신세계 정용진회장, “마케팅 논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경질


신세계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 스타벅스 한국 법인 최고경영자를 전격 해임했다. 부적절한 홍보 활동이 원인이다.

그룹 측은 이날 “총괄 책임자가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관련자 전원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라고 직접 명령했다”고 전했다. 해당 경영자는 취임한 지 약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문제가 된 것은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텀블러 판촉 행사였다. 행사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같은 표현을 사용했고, 이는 온라인상에서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문구가 역사적 비극을 조롱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1980년 광주 사태와 1987년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룹 총수는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엄숙한 날에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크게 분노하며, 가능한 최고 수위의 징계를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해당 최고경영자뿐 아니라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임원도 함께 해임되며, 관련된 모든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시작됐다.

그룹 관계자는 “총수가 보고를 받자마자 철저한 내부 조사를 명령했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고경영자 해임이라는 초강경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그룹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무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고, 조직 내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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