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결제 기간 하루로 줄이는 시스템 논의 활발히 진행중

주식 결제 기간을 하루로 줄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 제도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자본시장 전문가는 “거래 후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면 위험 부담과 보증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뒷단 업무 처리 시간이 빠듯해지고, 환전이나 대출 거래 방식도 전면 손봐야 하는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과 국내 대응 방향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북미 지역은 이미 작년부터 하루 결제 체제를 시작했습니다. 유럽과 영국, 스위스는 2027년 10월 도입을 준비 중이며, 홍콩도 같은 해 말 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는 “이제 도입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지만 남았다”면서 “아시아 지역은 시간대 차이와 환전 시스템 접근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대되는 효과들

결제 기간이 단축되면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청산 자금이 약 2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받는 돈을 하루 빨리 손에 쥘 수 있어 자금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결제 금액과 금리를 계산했을 때, 약 7400만원 규모의 유동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

하지만 업무 처리 시간이 빠듯해지면서 결제 실패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의 환전 문제, 주식 대출 시스템 개편 등이 핵심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전문가는 미국 사례를 참고해 송금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메시지 표준화, 처리 용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환전 결제 시기와 주식 결제 시기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므로 환전 시장 기반 시설 개선과 해외 투자자들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 의견: 기반 시설 정비가 우선

토론회에 참석한 시장 관계자들은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차 문제로 인해 여전히 수작업으로 결제를 확인하고 있다”며 “전산 자동화가 완성되지 않으면 하루 결제 체제에서는 지연이 바로 결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른 증권사 담당자는 “상장지수펀드 설정과 환매 과정, 주식 대출 회수 대응 시간이 줄어들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대출 시스템 자동화와 담보 관리 체계 재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시장 기반 시설 개선이 먼저 이뤄지지 않으면 결제 실패가 늘어 한국 시장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특정 시점에 몰리면 환율 변동성과 환전 비용 증가로 한국 시장 투자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 빠른 도입 필요

반면 개인 투자자 측에서는 조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대표로 참석한 전문가는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가 1500만명에 달하는 만큼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라며 “매도 대금을 하루라도 빨리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혜택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결제 기간 단축은 수백만 투자자의 자금 운용 자유를 돌려드리는 일”이라며 “현재 내년 10월로 예정된 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래소 수장은 “이제 하루 결제는 일부 시장의 선택이 아니라 세계 자본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환전, 청산, 결제 기반 시설 정비와 시장 참여자들 간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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