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엔씨, 체코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장치 특허 등록


국내 원자력 안전설비 전문기업이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술 특허를 손에 넣었다.

오리온이엔씨는 독자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 장치가 체코 산업재산권청에서 공식 특허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미 국내와 국제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유럽의 주요 원전 보유국인 체코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적재산권 보호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 장치란?

원자로에서 쓰임을 다한 핵연료의 연소 기록과 남은 방사능 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 장치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거나 운반, 재처리, 영구 처분하는 모든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핵물질을 정확히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국제원자력기구 같은 주요 기관들도 이러한 장비의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기술 난이도와 핵 비확산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상용 공급 능력을 갖춘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프랑스의 미리온 테크놀로지스, 스페인의 엔사와 함께 오리온이엔씨 정도만이 이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술의 핵심은 사용후핵연료 집합체 바깥쪽에 여러 개의 검출기를 배치하고, 구동 장치와 균형추 시스템으로 검출기를 안정적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감마선과 중성자를 동시에 측정하는 구조다. 기존 장비보다 측정 정확도와 작동 안정성이 모두 향상됐다는 점에서 체코 특허 심사 과정에서 새로움과 발전성을 인정받았다.

💡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허 획득은 한국형 원전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본계약을 체결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 체코 내에서 한국형 원전 건설과 운영이 확대되면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설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이엔씨는 체코전력공사를 포함한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사들을 대상으로 사용후핵연료 관리 설비 공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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