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기업이 미국 대형 제약사와 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기술 수출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는 이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 가격을 기존 64만 원에서 71만 원으로 높였다. 최근 성사된 GLP-2 기반 치료제 후보 물질의 기술 수출 계약을 반영해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를 다시 평가한 결과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 6천만 달러이며, 계약금은 7천5백만 달러 수준이다. 해당 물질은 현재 단장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GLP-2 계열 약물이다.
증권사는 이번 계약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거래’라고 평가했다. 단장 증후군은 비교적 환자 수가 적은 희귀 질환 영역임에도 계약 규모가 상당히 크며, 향후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이 확대될 가능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추가 기술 수출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제약사가 연초부터 기술 수출을 주요 경영 목표로 내세운 만큼, 추가 계약 체결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는 삼중 작용 비만 치료제,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특히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 물질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단회 투여 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빠르면 7~8월경 관련 데이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문가는 “이 기업이 보유한 비만 및 대사 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이 여전히 높다”며, “이번 기술 수출을 계기로 추가 사업 개발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