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떠나 차갑지만 비싼 미국으로…TSMC ‘역대급’ 투자 배경
▸ 핵심 요약 :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가 미국 땅을 사들였습니다. 생산 단가가 대만보다 네다섯 배나 비싼데도 이곳을 고른 까닭이 따로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구조적으로 꾸준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해당 업체의 최고재무책임자는 인터뷰에서 “경쟁사에 시장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이에 따라 미국 애리조나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정했는데, 금액은 2천6백50억 달러입니다.
처음 발표한 계획보다 천억 달러를 더 불린 것으로, 이는 미국 역사상 외국인 직접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합니다.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단지 안에는 웨이퍼 생산시설 10곳, 첨단 패키징 건물 2곳, 연구개발센터 1곳이 들어섭니다.이번 추가로 신축되는 생산라인은 4곳이며, 그중 첫 번째는 이미 시동을 걸었고 두 번째도 머지않아 장비를 들여올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 공장 건설 비용이 대만보다 네다섯 배나 높기 때문에 초반에는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올해 둘째 분기 매출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해 아시아·중국·일본을 한참 앞서고 있다는 점도 무겁게 작용한 것으로 읽힙니다. 여기에 대만을 안보 리스크로 바라보는 미국 정치권의 시각, 경쟁사의 투자 확대, 그리고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자에게 달러 배당을 허용하기로 한 대만 규제 변화까지 맞물렸습니다.
공정 세대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4나노 공정이 돌아가고 있고, 회사 전체 기준으로는 2나노 공정이 지난 분기 첫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다음 분기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현재 매출 구성은 5나노가 33%, 3나노가 30%, 2나노가 약 3%입니다.
대만 내 투자도 멈추지 않습니다. 가오슝, 타이난, 자이, 타오위안 등 10곳 이상에서 신규 부지를 물색 중이며, 차세대 최첨단 칩은 반드시 대만에서 먼저 도입하겠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 재무제표에 숨은 거대한 빚… 빅테크 ‘그림자 부채’ 네 해 만에 여덟 배
미국 대형 기술주가 인공지능 과잉투자 우려로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가 시장 반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주 10% 빠지며 1년 3개월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주요 반도체 기업 서른 곳으로 구성됩니다.
기술주가 꺾인 배경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설비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있습니다. 다섯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올해 인공지능에 7천7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이 거대한 돈이 진짜 수익으로 이어질지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다섯 기업의 재무제표에는 잡히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부채’ 규모가 1조 6천5백억 달러로, 4년 만에 여덟 배나 뛰었습니다. 그림자 부채란 데이터센터 건축자금관련 사모펀드나 특수목적회사를 동원해 일으킨 빚을 가리키며, 장부상 빚 총액인 1조 3천5백억 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한 기업의 그림자 부채는 약 4천2백억 달러로 장부상 빚의 2.8배에 달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십이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빅테크 실적 발표에 시장 이목이 쏠립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설비투자만 1천8백70억 달러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길 전망이며, 주력 모델 출시 지연 소식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월이십구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삼십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차례로 공개됩니다.
🔥 중동發 전쟁 공포…국제유가, 반 년 만에 ’90달러 벽’ 돌파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다시 붙은 지 두 주 만에 미군 사망자가 네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면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에서 미군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 격추된 이란의 일방향 공격 드론에서 떨어진 불발탄을 처리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설명이며, 부상자는 가벼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령부는 또 열일곱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요르단에서 신원 미상의 유해를 발견해 감식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미군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된 만큼 유해가 실종자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네 명으로 늘어나, 미·이란 충돌 이후 누적 사망자는 18명에 이릅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십일 유조선 두 척이 미군의 선동으로 호르무즈해협 남쪽 위험 수로를 드나들다 터져 운항이 멈췄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 군용기 배치를 늘리고 있으며, F-16과 F-35 전투기가 독일과 영국에서 중동으로 옮겨 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북해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8% 급등한 배럴당 91.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무력 충돌이 격화됐던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앤트로픽의 32분의 1 몸값… “가장 싼 AI 베팅” 뜬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이 신모델 키미K3의 흥행에 힘입어 홍콩 거래소 상장을 준비합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문샷이 최근 주주들에게 상장 승인 결의안을 공식 돌렸으며, 보통 이런 통지 절차가 시작되면 6개월 안에 상장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샷은 연초부터 홍콩 상장을 검토해왔고, 중국국제금융공사와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두고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환산매출이 지난 4월 2억 달러에서 올해 6월 3억 달러로 늘자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에서 3백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며, 미국 대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가치가 무려 9천6백50억 달러인 만큼 문샷은 그 32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샷은 지난 일곱일 공개한 신모델 키미K3가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을 종합 성능에서 앞섰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매개변수는 2조 8천억 개에 달해 오픈웨이트 모델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출시 후 이틀 만에 수요가 폭주하자 기존 회원에게 컴퓨팅 자원을 우선 돌리고 신규 구독은 잠시 받지 않겠다고 공식 게시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전자상거래 거물 알리바바도 최신 모델 큐원3.8 맥스 프리뷰 버전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매개변수 2조 4천억 개 규모로, 알리바바는 현존 최고 수준 가운데 하나라고 자평하며 성능 면에서 클로드 다음 두 번째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