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유리 외관으로 새롭게 바뀐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약 40년 만에 새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다. 새 건물은 유리 모래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계획됐고, 압구정로데오역 주변 경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오래된 동관과 서관을 다시 짓는 것이다. 두 건물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들어서며, 모두 지하 9층부터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바깥은 곡선이 살아 있는 유리 외벽으로 꾸며져 시간과 빛의 변화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을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기존 백화점이 다소 닫힌 인상을 줬다면, 새 건물은 도시와 내부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안에서의 활동과 바깥 풍경이 서로 비치도록 만들어, 건물 자체가 하나의 도시 풍경처럼 보이게 할 계획이다.

시민이 쉬거나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넓어진다. 지하광장, 실내 개방 공간, 중간층 정원, 옥상정원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쇼핑객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든다. 특히 지하광장은 문화 행사, 휴식, 이벤트가 가능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함께 반영된다. 태양광과 수열, 연료전지, 이중 외피 시스템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도심 열기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계획됐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중 공사 시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는 지하 8층~지상 38층, 높이 약 194.96미터 규모의 복합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호텔 75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실과 함께 문화시설, 집회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함께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 건물 안에서 호텔 운영 공간과 이동 동선을 더 효율적으로 정리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관광, 주거, 상업 기능을 한곳에 모아 청담동 일대의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압구정과 청담 일대 개발은 디자인 개선과 공공성 확대를 함께 노리는 도시 변화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이 지역은 쇼핑과 문화, 휴식, 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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