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세 낀 매물’ 매도 허용에도 시장은 아직 잠잠

 

🏠 매물 거래 가능해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조용

이번 달 29일부터 토지거래 허가 지역 안에서 전세가 있는 상태로도 집을 사고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남과 한강 주변 지역에서는 일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높아 구매자들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강북 일부 지역은 팔 집도 전세·월세 물건도 부족해서 오히려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입니다.

📋 첫날 신청 건수, 평소와 비슷한 수준

새로운 제도가 시작된 29일, 강남구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신청한 건수는 총 11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날 7건, 그 전날 11건과 비교해도 평소 수준입니다.

송파구도 첫날 신청 건수가 9건에 불과했고, 노원구 역시 21건으로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무주택자에게 입주 요건을 기존 임대 계약 종료 시까지 미뤄주는 혜택을 주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 매물 수도 감소 추세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도 지난 9일 여러 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조사에 따르면,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약 6만1천 건으로, 이달 10일 양도세 중과 시행 후보다 8.2% 감소했습니다.

여러 채를 가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어들였고, 비거주 1주택자들도 세금 개편안이 나오지 않아 판매와 구매 모두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송파구 잠실동 한 아파트는 현재 84제곱미터가 35억 원에 나왔습니다. 지난 3월 급매물로 31억~32억 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예전 최고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는 “집을 팔고 싶어도 세입자가 있어서 못 팔던 집주인들이 조금씩 매물을 내놓지만 거래는 잘 안 된다”며 “구매자들은 급매 가격을 찾다 보니 양쪽 희망 가격 차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 지방선거 이후 세금 개편안 공개되어야

시장에서는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세금 개편 방향이 분명해져야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대학 교수는 “정부가 여러 채 보유자뿐 아니라 비거주 1주택자나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도 집을 팔라고 하면서, 보유세는 얼마나 오를지, 양도세 혜택은 얼마나 줄어들지는 전혀 밝히지 않아 판단을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강북 일부는 매물 부족 현상

반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이 수월한 강북 일부 지역은 매물이 부족합니다. 특히 전월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 매매가까지 오르는 모습입니다.

노원구 한 아파트는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 12억7천만 원이던 것이 최근 8천만 원 오른 13억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역대 최고가입니다.

노원구 상계동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38년 중개사 생활 중 이런 매물 부족은 처음”이라며 “정상 매물은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개사는 “이곳은 아직 15억 원 이하로 6억 원 대출이 가능하고 공시가격도 높지 않아 집주인들이 보유세 걱정을 크게 하지 않는다”며 “세금 개편안이 공개되면 급매물도 나올 수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지방선거 이후 세금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면 강남권과 한강 주변 등 집값이 높은 지역부터 다시 매도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초구 잠원동 한 공인중개사는 “사정상 세를 주고 있는 비거주 1주택자가 의외로 많아 매물이 더 나올 수 있고,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되면 급매물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연말이 지나면 다시 매도가 어려운 상황이라 매물 잠김을 어떻게 풀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허구역 ‘세 낀 매물’ 매도 허용에도 시장은 아직 잠잠”에 대한 7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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