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 안에서 한 승무원의 빠른 판단과 응급처치가 젊은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수서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고속열차 안에서 20대 남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역 도착을 몇 분 앞둔 오전 9시 55분경, 8호 객실 통로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현장에 급히 달려간 객실 책임자는 쓰러진 승객의 몸이 굳어 있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모두 멈춘 상태임을 확인했다. 그는 즉시 가슴 압박 응급처치를 시작했고, 여러 차례 반복 끝에 승객의 호흡이 다시 돌아왔다.
이후 열차 기장에게 연락해 대전역 응급구조대 출동과 의료진 대기를 요청했으며, 열차가 역에 도착할 때까지 다른 동료들과 함께 환자 옆을 지키며 상태를 계속 살폈다.
열차가 대전역에 멈추자 대기 중이던 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넘겼고, 승객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구조에 나선 객실 책임자는 “쓰러진 승객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평소 받은 안전 교육 덕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철도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환자가 무사히 의식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모든 이용객이 안심하고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영사는 전문 강사를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승객과 협력사 직원들도 응급처치와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열차와 역 내 안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