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2번째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이들의 뜻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돌아보는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이야기 형식의 공연에서는 청년 시절의 김구가 등장해, 젊은 세대가 정의로운 뜻을 이어가면 그 정신은 다시 살아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면은 동학농민혁명이 남긴 가치가 지금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공연은 당시 참여자가 가족에게 전한 마음을 바탕으로 구성됐고,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생각을 중심에 두었다. 김구가 젊은 나이에 동학에 뜻을 두고 혁명에 함께했다는 점도 함께 조명됐다.
행사장에는 유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새롭게 확인된 유족들에게 등록 통지서도 전달됐다. 정부 기념사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일깨운 큰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정신이 이후의 민주주의 역사로 이어졌고, 오늘날에도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이 과거의 사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 살아 있는 가치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