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 지수] 월가는 지금 K주식 열광…12년 만에 재등재 확실

 

세계 7위 증시로 성장한 한국, 글로벌 투자 무대의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고 9000선에 가까워지면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논의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관찰 대상 목록에 오르는 것조차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정부의 강력한 개혁 의지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관찰 대상으로 지정되면 보통 1년 넘게 검토 기간을 거친 뒤 최종 편입이 이루어지며, 이때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투자금은 물론 적극 운용되는 펀드와 연기금 자금까지 대규모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재도전, 이번엔 다르다

한국이 글로벌 지수 기관의 관찰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8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외환시장 개방 기대감으로 주목받았지만, 원화의 해외 거래 제한과 경직된 투자자 구분 시스템 문제로 2014년 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현재 선진국 지수에는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국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은 중국, 인도, 브라질과 함께 신흥국 범주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개혁 과제 39개 중 28개(약 70%)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현재까지 25개(64%)가 이행된 상태입니다.

최대 300억 달러 자금 유입 예상, 증시 체질 개선 기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장기 안정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계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목록에 포함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관련 연구 기관은 편입 시 투자 저변 확대와 안정적인 외국 자금 유입을 통해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고 자금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수를 따르는 자금 규모는 약 16조 5000억 달러(약 2경 2000조 원)로 추정되며, 실제 연동 자금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과제와 정성적 평가의 중요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받았던 18개 항목 중 최소 4개가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두 가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24시간 외환시장 본거래 시작일이 7월 6일로 예정되어 있어 6월 말 발표 시점에는 아직 가동 전이며, 해외 원화 결제망도 내년 1월 본격 운영 목표로 현재는 준비 단계입니다.

다만 관찰 목록 지정이 모든 조건의 완벽한 이행을 전제로 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08년 당시에도 모든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목록에 올랐으며, 개혁 의지와 같은 정성적 평가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월가에 번진 ‘K주식 열풍’, 편입 가능성 높아져

최근 뉴욕 월스트리트에서는 고평가된 미국 빅테크 주식 일부를 팔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국을 놓칠까 두렵다(FOMO)’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전망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글로벌 펀드들의 한국 증시 직접 거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은 세계 7대 증시로 규모를 키웠고, 글로벌 지수 기관이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덱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편입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수동형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관찰 목록 등재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연례 시장 분류 검토 결과는 6월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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