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SK해운 등 주요 채무 계열 관리 재무 점검 기업 42곳 지정

올해 빚이 많아 채권 은행으로부터 재무 상태를 점검받아야 하는 기업 그룹이 42곳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1년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높은 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빚 부담이 커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새롭게 포함된 기업은 호반, 동국제강, 장금상선, SK해운 등 4곳이며, 유진, 이랜드, 애경 등 3곳은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빚이 2조 5,569억 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 지원 잔액이 1조 5,032억 원 이상인 42개 기업군을 올해 주요 채무 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채무 계열 관리 제도란?

주요 은행이 대기업 그룹의 재무 상태를 매년 평가하고,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그룹에 대해서는 재무 개선 약속을 맺고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제도입니다.

은행 관리 규정에 따르면 총 빚이 전전년 국내 총생산의 0.1% 이상이고, 전년 말 은행권 신용 지원 잔액이 전전년 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 지원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군을 주요 채무 계열로 지정합니다.

빚 규모 상위 기업은?

올해 명단에 오른 대기업 중 총 빚 규모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LG 순으로 많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삼성은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SK는 1위에서 3위로 내려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빚이 증가한 반면, SK는 일부 빚 구조 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규 편입 기업의 특징

장금상선과 SK해운, 호반, 동국제강 등 4개 기업은 새로운 사업과 투자 확대로 총 빚과 신용 지원이 늘어나 올해 주요 채무 계열에 새로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해운업계는 선박 투자 확대와 시장 상황 대응 과정에서 빚 부담이 커졌고, 건설·철강업계 역시 투자 자금 필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유진, 이랜드, 애경 등 3개 기업은 은행권 빚 상환 등으로 총 빚이나 신용 지원 규모가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제외되었습니다.

전체 규모 현황

올해 4월 말 현재 42개 주요 채무 계열에 속한 기업체 수는 7,005곳으로 전년보다 77곳(1.1%) 증가했습니다.

계열별 소속 기업체 수는 한화(977곳), 삼성(751곳), SK(719곳), 현대차(525곳), CJ(401곳), LG(342곳), 롯데(294곳) 순으로 많았습니다.

주요 채무 계열 42곳의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신용 지원액은 386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5조 1,000억 원(4.1%) 증가했습니다.

총 빚은 74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708조 8,000억 원보다 35조 1,000억 원(5%) 늘어났습니다.

상위 5대 그룹의 변화

삼성, 현대차, SK, 롯데, LG 등 상위 5대 계열의 지난해 말 총 빚은 395조 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 3,000억 원(0.8%)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신용 지원액은 16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원(0.6%) 감소했습니다. 전체 주요 채무 계열의 빚 증가 폭과 비교하면 상위 5대 그룹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빚 확대 흐름이 중견 대기업군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으로의 관리 계획

각 주요 은행은 올해 주요 채무 계열로 선정된 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상태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평가 과정에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취약 업종 위험과 최근 영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 향후 자금 유출 대비 자금 조달 여력 등을 충분히 반영해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재무 상태 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주요 은행과 재무 개선 약속 등을 맺게 됩니다.

준점수의 110% 미만인 기업은 정보 제공 약속을 체결해 관리 대상으로 삼습니다.

주요 은행은 약속 체결 기업의 자체 계획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대기업 그룹의 신용 위험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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