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혹심한 더위 기승에 전력 소비량 역대 최고치 경신 임박… “긴급 전력공급 대응체계 즉시 가동”

올여름 역대급 더위에 최대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전력 당국은 이달 말 부터 9월 중순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8월 3주 차에 94.1~98.8GW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최고 기록인 2024년 8월 20일 97.1GW를 넘는 수치다.

기후부 관계자는 “날씨가 흐리면 자가용 태양광 발전량이 떨어져 전력 수요가 더욱 늘어난다”며 “이를 고려한 최대 부하가 98.8GW”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중부지방은 폭염이 찾아와 전력 수요가 치솟는데 남부지방이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에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기간에 태양광 발전소를 제외하고 107GW의 전력 설비를 운영한다.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더라도 10GW 가까운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핵심 설비 사전 점검과 노후 설비 보수·교체 등을 폭염이 찾아오기 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 비상시에는 △수요반응자원 △전압 하향 조정 △긴급 절전 △발전제약 완화 등을 통해 최대 8.8GW를 추가로 투입한다.

올해 최대 전력 수요가 높은 수준으로 예측되는 것은 무더위 때문이다.

실제 올해 수도권 첫 폭염 특보는 전년 대비 12일 이른 6월 18일에 발효되기도 했다.

한편 전력 당국은 여름철 전기소비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7~8월 두달 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한다.

킬로와트시(㎾h)당 요금이 120원인 누진구간 1단계는 기존 0~200㎾h에서 0~300㎾h로 확대한다. ㎾h당 214.6원 이었던 2구간은 200~400㎾h에서 300~450㎾h로 늘린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최대 2만 원까지 늘리고 전기요금을 미납하더라도 7~9월에는 전기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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