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장 팔찌 500개 증발 단순 분실일까, 숨겨진 진짜 노림수일까

BTS 공연장에서 입장 확인용 팔찌 500개가 한꺼번에 없어져 경찰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티켓 부스에서는 11일 오후 3시 20분쯤 한 남성이 팔찌 여러 개를 들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주변 폐쇄회로 영상을 확인하며 이동 경로를 쫓고 있지만, 아직 신원은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았고, 영상도 멀리서 찍혀 얼굴이나 특징을 또렷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팔찌는 관람객이 현장 확인을 마쳤는지 표시하는 용도일 뿐이다. 실제 공연장에 들어가려면 바코드 확인을 따로 거쳐야 해서, 팔찌만 있다고 바로 입장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물건이 중고 거래나 거짓 판매 같은 다른 사기에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진짜 입장용 물건처럼 보여, 모르는 사람을 속이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경찰은 팔찌 자체의 기능보다, 이를 이용한 2차 피해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용의자의 동선과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