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브랜즈그룹의 몸값은 지난 10여 년 사이 큰 폭으로 뛰었다. 시작점은 천억 원대 초반이었지만, 지금은 약 3조 원 수준까지 거론될 만큼 규모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의 중심은 원래 BHC였다. 이후 외식 브랜드를 더하며 몸집을 키웠고, 회사 이름도 바꾸면서 지금의 다이닝브랜즈그룹 형태를 갖췄다. 처음에는 치킨 사업이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외식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는 구조로 넓어졌다.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BHC사업은 예전에 따로 분리돼 매각됐다. 그 뒤 새 주인이 가맹점을 늘리고 수익 구조를 다듬으면서 회사 크기를 빠르게 키웠다. 매출은 수년 사이 크게 늘었고, 이익을 내는 힘도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또 다른 인수 거래가 이어졌다. 회사 가치는 천억 원대 → 육천억 원대 → 1조 원대 후반으로 점점 높아졌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실적이 좋아졌고, 시장도 더 높은 값을 인정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현금 창출력이다.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꾸준히 늘면서 투자자들이 회사를 높게 평가할 근거가 만들어졌다. 단순히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남는 돈도 커졌다는 점이 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확보한 뒤에는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사들이며 외형 확대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아웃백을 품으면서 사업 기반이 더 넓어졌고, 이 영향으로 전체 수익 규모도 한 단계 올라섰다. 지금은 비에이치씨뿐 아니라 아웃백,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같은 브랜드까지 묶여 그룹 전체 가치가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계열사들의 이익 규모를 합치면 연간 기준으로 3천억 원 안팎까지 볼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그동안 시장에서 적용해 온 평가 기준을 더하면, 그룹 전체 가치가 3조 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요한 점은 MBK파트너스가 아직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이미 배당을 통해 적지 않은 자금을 돌려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마다 적지 않은 배당이 이어졌고, 이 돈이 지주 성격의 회사로 쌓이면서 누적 여력도 커졌다.
차입 부담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읽힌다. 과거 인수 당시 많았던 빚이 시간이 지나며 낮아졌고, 이는 향후 회사 가치와 투자 성과를 따질 때 좋은 요소로 꼽힌다.
정리하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은 BHC를 출발점으로 삼아 브랜드를 넓히고 수익성을 키우면서 몸값을 크게 높였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앞으로 어떤 방식과 시점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