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006800) 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넘겨 수익성이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역시 과도하게 올랐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이유에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해당 종목의 주가가 시장 지수 대비 -15~15%의 등락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미래에셋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린 뒤 줄곧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7만 9067원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 3750억 원, 세전이익은 1조 357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7%, 292% 증가했다. 1분기 지배순이익은 9962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32% 상회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주로 연결 운용 손익 부문이 예상치를 상회한 결과”라며 “시딩(seeding)을 포함한 자기자본 투자(PI), 차익거래 등으로 운용 다변화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과 비상장 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업 대상 투자가 다변화하고 있고, 관련 수익이 견조하게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올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78배로 주가 고점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백 연구원은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및 투자 회수 주기의 다변화를 통해 트레이딩 부문 수익에 부여할 수 있는 적정 멀티플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과 미국 등에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관련 WM(자산 관리) 비즈니스에 부여할 적정 멀티플도 같이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