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7조…‘태풍의 눈’ 된 삼전닉스 레버리지

 

반도체 대장주 투자상품에 자금 집중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두 곳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투자 상품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약 7조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쏠린 결과입니다.

지난달 27일 시장에 나온 반도체 단일 종목 레버리지 및 반대 투자 상품 16개에는 이달 23일까지 총 6조 9,305억원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대형 운용사 2곳의 주요 상품 4개에만 6조원이 몰렸습니다.

시장 쏠림 현상과 변동성 우려

문제는 이런 집중 투자로 인해 증시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두 반도체 기업의 시장 가치를 합치면 약 3,829조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56.9%를 차지합니다. 올해 초만 해도 35.2%였던 비중이 반년 만에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해외 증권사 분석가는 “한국이 인공지능 투자 거래의 중심지가 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특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작은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규제 당국의 고민

금융 감독 기관 책임자는 최근 “이런 상품의 부작용이 너무 커져서 고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투자자 손실 위험을 경고하고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나중에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과 변동성 확대를 걱정하는 목소리와 함께, 오히려 다양한 단일 종목 상품을 늘려 투자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