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주식시장이 8,0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으로 주요 지수는 전날보다 228.25포인트 오른 8,075.96을 기록했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223.20포인트 상승한 8,070.91로 시작해 상승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15일 세운 장중 최고 기록인 8,046.78을 단번에 뛰어넘었다는 것입니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428억원, 5천313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7천95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다가 중반부터 매수로 전환했는데, 12거래일 동안 계속 팔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하락한 1,5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 상승 배경은?
주식시장이 오른 이유는 전쟁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간을 60일 더 연장하고 최종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소식에 국제 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전날 밤 브렌트유는 7.15% 하락한 배럴당 96.14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6.51% 내린 90.3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전 미군이 이란 남부 일부 지역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장은 협상 진전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즉각 휴전 체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하며 전면전 확산 우려를 진정시켰기 때문입니다.
■ 개별 종목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2.91%), SK하이닉스(7.01%), SK스퀘어(3.04%), 현대차(5.04%), 삼성전기(12.69%) 등이 올랐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3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삼성생명은 1.78%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4.20%), 전기·전자(3.72%), 제조(3.32%) 등이 올랐고, 섬유·의류(-1.67%), 통신(-1.38%), 음식료·담배(-0.94%) 등은 내렸습니다.
■ 코스닥 시장도 강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46포인트(3.48%) 오른 1,201.59를 기록했습니다. 28.15포인트 오른 1,189.2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강세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자금이 앞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이 2천630억원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0억원, 60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94%), 에코프로(5.32%), 알테오젠(3.84%), 레인보우로보틱스(4.77%) 등이 올랐고, 이오테크닉스(-1.75%)는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