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세는 ETF, 1조이상 100여개 육박


국내 증시가 빠르게 오르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ETF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 이제 전체 상장 ETF 가운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연초만 해도 1조원 이상 ETF는 67개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96개로 많아졌다. 전체 종목 수와 비교하면 약 8.7%에 해당한다. 짧은 기간에 29개가 늘어난 셈이라 시장 확대 속도가 꽤 빠른 편이다.

이 흐름은 특히 국내 주식형 ETF에서 두드러졌다. 투자금이 국내 주식 관련 상품으로 많이 들어왔고, 해외 주요 증시보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더 강했던 점도 영향을 줬다. 미국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국내 상품 쪽 몸집이 더 빨리 불어났다.

자산 규모를 유형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 ETF는 예전보다 확실히 존재감이 커졌다. 예전에는 해외 주식형 ETF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주식형 ETF 수가 더 크게 늘어나며 차이를 벌렸다. 국내 채권형과 주식·채권을 함께 담는 혼합형 ETF 가운데서도 일 조 원을 넘긴 상품이 꾸준히 늘었다.

큰 상품은 더 커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순자산 10조 원 이상 ETF 수는 예전보다 늘었고, 5조 원 이상, 3조 원 이상, 5천억 원 이상 구간의 상품 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체로 자금이 넓게 퍼졌다기보다, 규모가 큰 대표 상품으로도 자금이 강하게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미국 대표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이 가장 컸지만, 최근에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200이 자산 규모를 크게 늘리며 맨 앞자리로 올라섰다. 뒤이어 미국 S&P500, 반도체, 코스피200, 미국 나스닥 백 관련 대형 ETF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리하면, 올해 ETF 시장의 핵심 변화는 국내 증시 강세국내 주식형 ETF로의 자금 집중이다. 그 결과 일 조 원이 넘는 대형 ETF가 빠르게 많아졌고, 시장 1위 상품도 국내 대표 지수를 따르는 ETF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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