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도 승자독식…시총 75% 독차지하는 대장주 4인방 누구

국내 화장품 시장 선두주자인 에이피알은 독립 브랜드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 5,933억원,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8.3%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17% 상승했으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89%)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5월 주식시장에 진입해 단번에 뷰티업계 시가총액 4위에 오른 달바글로벌은 1분기에 매출 1,712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23년 대비 화장품 생산량이 1년 새 4.7배 급증한 달바글로벌과 에이피알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5%, 26%로, 기존 대형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의 2.5배 수준입니다.

시장 재편의 바람

원래 매출 1,000억원 미만의 중소 브랜드를 뜻하던 독립 브랜드들이 빠르게 커지면서, 업계는 ‘대형 독립 브랜드’와 그 외로 나뉘고 있습니다.

북미 등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한국 뷰티 브랜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부 상위 기업에 대부분의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상위 4개 기업(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달바글로벌)의 시가총액은 총 27조 4,738억원으로, 전체 뷰티업계 상장기업 56곳의 시가총액 36조 5,903억원 중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조 4,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구다이글로벌이 내년 상장할 경우, 상위 5개사의 시총 비중은 80%에 근접할 전망입니다.

영세업체 증가 추세

상장 기업 수는 많지만 규모가 큰 13개 기업만 코스피에 있고, 40개 이상은 여전히 코스닥에 머물러 있습니다.

제조업체에 의뢰해 제품과 브랜드를 만드는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시장 진입이 쉬워지자, 소규모 사업자 비중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2024년 생산실적을 신고한 화장품 판매업체 1만 3,976개 중 42%(5,851개)는 직원 없이 운영되는 1인 업체였습니다.

종사자가 2~4명인 업체는 전체의 33%를 차지했으며, 직원 10명 미만 업체가 전체의 88%에 달했습니다.

신생 기업 증가세가 가파르다 보니 전체 수출 규모는 늘었지만,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는 7,756개 수출기업이 91억 8,400만 달러를 수출해 기업당 평균 118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1만 1,431개 기업이 101억 5,9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평균 수출액이 88만 8,700달러로 25%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