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확산으로 투자 흐름이 더 넓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관심이 쏠렸다면, 이제는 전력망·발전설비·원전 같은 기반 산업까지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국내 대표 기업에 집중하는 펀드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상품이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장기간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고, 최근 1년과 올해 들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오래된 펀드이지만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고, 자금도 크게 늘어나며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가운데 매우 큰 규모로 커졌다.
처음 출발점은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이었다.
일본의 핵심 전자재료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내 관련 기업의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투자 범위를 훨씬 넓혔다. 현재는 반도체, 2차전지, 방산, 원전, 인공지능처럼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성이 큰 분야의 국내 기업들을 함께 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운용 방식도 비교적 체계적이다.
분야별 분석 인력이 함께 기업을 살피며, 기술 경쟁력, 사업 구조, 기업 가치를 중심으로 종목을 고른다.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은 국내 공급망 강화와 국산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우량 기업에 두고, 나머지는 세계 성장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기업으로 채우는 전략을 쓴다.
실제 편입 종목에도 이런 방향이 드러난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 기업 비중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종목도 함께 담아 균형을 맞추고 있다. 또한 운용보수 일부를 장학금 등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앞으로의 투자 범위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운용사는 앞으로 스마트폰·자율주행차·로봇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 부품, 임상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그리고 소형모듈원전 같은 차세대 전력 분야까지 관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운용 측은 시장이 흔들려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기술주와 비기술주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종목별 기업 가치 차이를 꼼꼼히 따져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도 꾸준한 결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