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한복판에서 단행된 이례적 결정
월드컵 첫 경기에서 1대5 참패를 당한 튀니지 대표팀이 극약처방에 나섰다. 대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지휘자를 교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와 함께 선수들의 소셜미디어 활동까지 전면 통제하는 강경책을 펼쳤다.
다음 상대는 아시아의 강호 일본이다.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1시 몬테레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스웨덴과의 개막전 대패 이후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축구협회는 즉각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아프리카 축구계의 거장 영입
새로 취임한 지휘자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손꼽힌다. 과거 여러 아프리카 국가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하여 당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던 인물이다.
그는 부임 직후부터 선수단 기강 확립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 지휘자는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외부의 부정적 반응과 여론에 영향받지 말고 오직 경기에만 몰두하라는 의도였다.
“자존심은 어디에 두고 왔나? 여기가 관광 왔거나 사진 찍으러 온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짐 싸서 돌아가도 좋다”
그는 선수단 앞에서 이같이 강하게 질책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이어서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이 얼마인가. 본선 준비만 4년, 예선까지 합치면 6년이다. 이 모든 것을 일주일 만에 날려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반응을 보여달라”며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한 조직력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축구에서는 하나로 뭉쳐 움직이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는 마법사가 없다.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직 노력과 철저한 준비,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는 것만이 답”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