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상징인 해녀상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외국인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주시 함덕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해녀상 옆에서 외설적인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외국인 남성 A 씨는 제주도에서 약 1년간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자신의 행위가 지탄받을 일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지역 사회 내에서는 이를 단순한 문화적 차이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영상을 촬영해 게시한 사람은 제주도민인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해녀가 제주에서 갖는 상징성을 제주도민이라면 모를 수 없다”며 “말리기는커녕 함께 웃고 영상을 올린 행동이 더욱 이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녀상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는 것은 무지이자 무례한 행동”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영상을 촬영한 남성으로부터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남성 A 씨는 “그 행동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자신의 얼굴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A 씨 역시) 사과를 하긴 했지만 계속 게시물을 지워달라고만 요구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공론화한 이유를 밝혔다.
해녀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공동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누리꾼 사이에서는 공공 조형물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