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가격은 계속 오르고, 매매 가격은 내려가
서울의 아파트 전세 가격이 8개월째 계속 올라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1.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매매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러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에 대한 세금 혜택이 5월 9일에 끝나면서, 급하게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가격이 0.28% 떨어졌습니다.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는 전세 가격 변화
용산, 종로, 중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서 임대료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강 북쪽 지역의 상승폭이 컸는데, 동북 지역은 2.14%, 서북 지역은 1.24% 올랐습니다. 한강 남쪽은 동남 지역 1.08%, 서남 지역 1.05% 상승에 그쳤습니다.
매매 시장은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
3월 매매 가격은 작년 8월 이후 계속 오르다가 7개월 만에 다시 내려갔습니다. 비싼 아파트가 많은 동남 지역이 -3.10%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도심 지역도 0.46% 하락했습니다.
집의 크기별로는 넓은 평수일수록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전용면적 85~135제곱미터는 -2.48%, 135제곱미터 초과는 -1.98% 떨어졌습니다.
실제 살 사람들 중심으로 시장 재편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전체의 80.8%를 차지했습니다. 은행 대출이 15억원 이하 아파트에서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가 아닌 실제 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로 888건이 거래됐고,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4월 거래량 급증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6,851건으로 전달보다 25.1% 증가했습니다. 세금 혜택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 지역인 강남구는 전달 대비 67.5% 급증했고, 광진구 66.1%, 성동구 58.3% 등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