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GTX 삼성역 구간 전면 조사…국토부 특별점검 착수

정부, 광역철도 건설 현장 전면 조사 나서

정부가 광역 급행 전철 주요 역사 구간에서 발견된 구조 자재 설치 오류에 대해 한 달간 집중 조사를 시작했다. 단순히 보수 방법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공사 진행 과정과 감독 체계, 품질 관리 등 건설 사업 전체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조사팀은 정부 관계 기관과 안전 관리 전문 기관, 철도 기술 연구소, 철도 공사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 12명으로 꾸려졌다. 조사 기간은 약 한 달이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 공사 진행 과정의 적절성
● 안전 및 품질 관리 실태
● 감리 업무 수행 상황
● 부실 공사 발생 여부 및 정도

조사 결과에 따라 건설사와 감리 업체에 벌점 부과, 시정 명령,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공신력 있는 기관과 협의해 보강 공법에 대한 검증 작업도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다.

해당 구간은 서울 도심 주요 지역 지하에 환승 센터 등을 만드는 복합 개발 사업의 일부로, 국가 철도 공사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진행 중이며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하 5층 승강장을 지탱하는 기둥 80개 중 일부가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래는 주요 철근을 2줄로 배치해야 했으나 1줄만 설치돼, 전체 기둥 중 50개가 완공 구조물 기준에 미달했다.

이에 정부는 외부 전문가 20명을 투입해 기둥 부분을 중심으로 구조 설계와 철근 배치, 보강 방안의 적절성을 긴급 점검했다. 점검 결과 보강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고, 현재 진행 중인 구조물과 건설 전 과정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편, 이번 특별 조사는 서울시와 철도 공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별도의 내부 감사와는 무관하다. 해당 감사는 시공 오류 보고가 지연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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