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상대를 잃어가는 현대인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는 능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의 대화는 듣고 싶은 내용만 골라서 들려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다를 때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배우자가 인공지능 챗봇과 지나치게 가까워졌다는 이유로 헤어지려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정 법원에서만 일주일에 여러 건씩 이런 사례가 접수되고 있으며, 한 달에 수백만 원을 챗봇 사용에 쓰는 경우도 발견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관계 맺는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 흔들리고 있으며, 대화 상대가 실제로 존재하는 존재여야 하는지조차 불분명해졌습니다.
마음의 대화 상대로 자리 잡은 AI
해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심리 상담과 교제’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1위였던 ‘아이디어 발상’을 제치고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70%가 대화할 상대가 필요해서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사라지는 소통 능력에 대한 경고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대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말만 해주는 인공지능과 대화하다 보면, 실제 사람과는 소통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학계 전문가는 인공지능과의 대화에 익숙해지면 작은 마음의 상처나 다른 사람과의 의견 차이를 견디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과 세상 사이에서 조화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