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 달 만에 경기 판단 되돌려…”중동 영향 일부 가시화”

 

국가 경제 연구기관의 경기 전망 재조정

국가 경제를 연구하는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한 달 만에 다시 수정했습니다. ‘회복세’에서 ‘완만한 개선세’로 표현을 바꾼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좋은 성과와 소비 증가 흐름은 계속되고 있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동 지역 분쟁의 악영향이 실제 경제 지표에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 흐름은 유지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3.2% 늘어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4월 전체 산업 생산량도 서비스업과 제조업 생산 증가 덕분에 2.4% 상승했습니다. 특히 금융·보험 분야가 5.5% 늘었고, 반도체 제조업은 13.0%나 성장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4월 소매 판매액은 1.6% 증가했는데, 이전 달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개선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심리 지수가 99.2에서 106.1로 크게 올랐고, 4월 말부터 정부가 지급한 높은 기름값 피해 지원금 효과도 더해져 소비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되는 부분들

중동 분쟁으로 원유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경기 하락 위험이 계속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부정적 영향이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월 2.6%보다 높아졌고, 기본 물가 상승률도 2.5%로 확대되었습니다.

높아진 기름값이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입니다. 항공료처럼 기름값에 크게 영향받는 항목들의 가격이 더 많이 올랐습니다.

원유 공급에 민감한 석유 정제 생산은 20.5% 감소했으며, 생산자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4월 생산자 물가는 2.5% 상승하며 1998년 2월 외환위기 때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오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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