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생활쓰레기 줄이기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에서 나온 생활폐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평균 29톤 줄었고, 재활용품은 하루 평균 60톤 더 많이 모였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 사업의 첫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약 1% 감소했고 재활용품 수거량은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자치구의 다양한 실천 정책과 시민 참여가 함께 맞물리며 실제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 참여도 컸다.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를 약속하는 실천 캠페인에는 10만 9838명이 참여해 목표 인원을 넘어섰다. 또한 자치구별로 분리배출과 일회용품 줄이기를 주제로 한 교육과 홍보 활동도 여러 차례 이어지며, 올바른 배출 방법과 다회용기 사용 같은 실천이 넓게 퍼진 것으로 평가됐다.
현장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자원순환 사업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음식점에서 버려지던 뼈를 다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돌리고, 가족 캠핑장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 카페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커피 찌꺼기를 따로 모아 재활용하고, 소형가전과 이차전지도 별도 수거해 재활용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음료컵 전용 수거함 설치, 공유바구니 운영, 자체 홍보물 제작 등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시작점으로 삼아 좋은 사례를 각 자치구에 널리 알리고, 성과가 좋은 곳에는 관련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후속 평가를 통해 감량과 재활용 실적의 비중을 더 높이고, 자치구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생활폐기물을 꾸준히 줄여 공공처리 체계를 더 안정적으로 갖추고, 탄소중립 도시 기반도 함께 다져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