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키미’ 파급 효과에 촉각 곤두세우며 AI 데이터 해외 유출 차단에 총력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대회(WAIC)에서 중국 로봇 회사 푸두 로보틱스가 만든 로봇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키미’ 열풍에 긴장… AI 데이터 해외 유출 막는다

개방형 중국 인공지능(AI)인 ‘키미’가 큰 관심을 끌면서, 중국 당국이 자국 데이터가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새로운 규제를 만들려고 합니다.

 

① 왜 규제할까?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만든 ‘키미 K3’는 최근 주요 성능 시험에서 매우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모델은 ‘오픈웨이트(open-weight)’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AI 모델이 학습한 가중치를 누구나 받아서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한 것입니다.

 

② 어떤 내용?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AI 모델 학습에 쓰이는 데이터를 해외로 빼내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 그리고 외국 사용자가 중국 AI 모델의 가중치를 내려받지 못하게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③ 반도체도 통제 대상

상무부는 화웨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같은 중국 기업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를 미국 퀄컴이나 대만 TSMC 같은 해외 업체가 대신 만들어 주지 못하게 하는 규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메타가 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약 3조 원에 사들이려던 일을 막았던 사례를 하나의 제도(규칙)로 굳히는 데서 나온 것입니다.

 

④ 규제 품목이 점점 늘어

지금까지 중국은 희토류 추출과 가공 기술,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을 수출 통제 품목으로 관리해 왔는데, 이제 AI 모델까지 통제 대상에 추가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