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100배 격차의 후폭풍…DX노조 ‘세불리기’ 삼성 노조 판 흔들린다


💰 성과급 격차로 인한 노조 지형 대변화

대기업 완제품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 부문과의 최대 100배에 이르는 성과 보상 차이를 시정하기 위해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완제품 부문 소속 조합원들의 집단 행동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5월 임금 및 단체 협약 타결 이후 반도체 부문 중심이었던 노조 구조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임금 협상을 주도했던 최대 규모 노조의 조합원 수는 5월 협상 당시 약 7만 3천 명에서 현재 5만 6천 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약 1만 7천 명이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합원 이동 현황

탈퇴한 조합원들은 완제품 부문 중심의 다른 노조로 대거 이동하고 있습니다. 해당 노조의 조합원 수는 5월 2천 명 수준에서 최근 2만 6천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완제품 부문 전체 인력이 약 5만 1천 700명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문 인력의 절반 이상이 새 노조에 합류한 셈입니다.

또 다른 노조 역시 조합원이 약 2만 1천 명으로 같은 기간 약 6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 변화의 직접적 계기

노조 지형 재편의 결정적 원인은 5월에 이루어진 임금 협상 타결입니다. 협상 결과에 따르면, 올해 회사 영업이익을 금융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350조 원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 사업 부서 직원들은 총 6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반면 완제품 부문은 협상 타결 위로금 성격의 600만 원만 지급받게 되어, 두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완제품 부문의 불만

완제품 부문 직원들은 반도체 부문이 절대다수인 기존 노조가 주도한 이번 협상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모바일과 가전 제품 등이 회사 실적을 지탱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완제품 부문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대형 노조에서 대규모 탈퇴가 발생했고, 탈퇴한 조합원들은 완제품 부문이 중심인 새로운 노조로 합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집단 행동 본격화

완제품 부문 중심으로 조합원이 증가한 노조는 단체 행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검은 옷이나 신발을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으며, 작업복을 입는 현장 직원들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구미 지역에서 단체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수원 지역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영진에게 조합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포스트잇 행사를 열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 행동의 목적과 전망

올해 임금 협상은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완제품 부문 조합원들의 단체 행동이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부의 추가 성과급 하락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완제품 부문이 각각 별도로 임금 협상을 진행하는 분리 교섭 체제를 만들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현재 노조 구도를 보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노조가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당장 협상이 진행된다면 회사 측이 각 노조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반도체 부문 노조의 대응

반도체 부문이 주축인 기존 대형 노조도 완제품 부문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노조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합니다. 위원장의 핵심 공약 역시 완제품 부문과의 분리 교섭입니다.

💡 업계의 시각

업계에서는 이번 노조 재편이 단순한 조합원 이동을 넘어 회사 임금 협상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완제품 부문의 실적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성과급과 임금 교섭을 하나의 틀로 묶는 것에 대한 내부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