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 한국어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내 제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기업·재단이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110만 명을 돌파하면서, 공장과 작업장에서 작업 지시를 전달하거나 안전 규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대기업, 재단이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어 제조업 현장에 특화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각 기관의 역할도 명확히 나뉩니다. 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세종학당재단은 교육 내용 개발과 교육 과정 운영을 담당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기획과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국내외 사업장을 연결하며, 케이모빌리티 브릿지 재단은 제조 업체와 함께 현장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번 사업은 올해 협력사 20여 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협력사 130곳, 외국인 근로자 1300여 명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제조업 현장의 특성에 맞춘 직무·안전 중심 한국어 교재도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이미 농업, 어업, 전시회 분야의 특수 목적 한국어 교재가 있었지만, 제조업 분야 맞춤형 교재는 처음입니다.
개발된 교재와 교육 자료는 공공 자료로 공개되어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관계자는 “한국어 소통 능력은 근로자의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협력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직무 적응을 돕고, 생산성 향상과 사회 통합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업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안전과 소통 측면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