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들의 고용 상황이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한 항공사는 신규 승무원 채용 인원의 절반에 대해 입사 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이달 입사 예정이었던 50명은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입사일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국제 유가 급등과 운항 편수 감소가 있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45편을 줄인 데 이어, 이달에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추가로 감축했습니다.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여러 항공사가 5월과 6월 두 달 동안 국제선 운항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업계 전체적으로 약 1000편 규모의 운항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주요 항공사들이 줄줄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두 달간 무급 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유류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여름철 여행 수요마저 줄어들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르면서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14달러 수준으로, 몇 달 전 85달러와 비교하면 약 2.5배 상승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해 기본 요금에 추가되는 비용으로, 이것이 높아지면 소비자 부담이 커져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항공업계 전반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수백억 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