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바이트댄스와 AI 칩 공급 계약…첫 대형 고객사 확보

 

스마트폰 칩 제조사로 유명한 퀄컴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은 퀄컴이 스마트폰 분야를 넘어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있어 중요한 첫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퀄컴이 제공하는 특수 목적용 집적회로(ASIC)를 수백만 개 규모로 구매할 예정이며, 이 칩들은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퀄컴의 최고경영자는 앞서 여러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특수 칩 분야에서 외부 고객 확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구체적인 고객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퀄컴은 이전부터 인공지능 칩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AMD, 브로드컴, 구글 등도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트댄스와의 협력은 퀄컴에게 대규모 구매 고객 확보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분야로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퀄컴의 칩이 법적으로 허용된 연산 성능 기준 내에 있다면,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를 위한 칩 생산도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 목적용 인공지능 칩의 확산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이어져,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HBM 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