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가 최근 재단 운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테린은 재단이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외부 요구를 분명히 거절했습니다. 대신 검열 저항, 개방형 소스, 장기 연구, 보안, 탈중앙화 같은 핵심 가치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를 ‘CROPS 원칙’이라 부르며, 다른 블록체인과 속도 경쟁을 벌이는 것은 재단의 임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재단이 보유한 토큰 규모에 대한 비판에는 “전체 유통량의 0.16%에 불과하다”며 반박했습니다. 다른 프로토콜 재단들이 보통 자체 토큰의 10~50%를 보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재단은 토큰 매각 규모를 줄여 연구 자금을 더 오래 유지하는 ‘장수 전략’으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개편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대표가 전환 작업을 이끌고 있으며, 이사회 인원을 늘려 특정 인물의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부테린 본인도 이사회 내 영향력을 스스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스테이킹 플랫폼에서 약 2만 개 이상의 토큰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재무 운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약 2,094달러 수준으로, 과거 최고가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2024년 3월 진행된 대규모 업그레이드 이후 토큰 경제학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업그레이드로 2차 레이어 거래 수수료는 크게 낮아졌지만, 기본 레이어의 수익은 급감하는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부테린은 재단이 직접 채우지 못하는 영역은 외부 프로젝트와 조직들이 메울 것으로 기대하며, 재단은 이들에 대한 초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