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41% 임대업 쏠림…고금리로 내몰리는 요식업

 

주요 은행들의 개인 사업자 대출에서 부동산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3년간 국내 4대 주요 은행의 개인 사업자 대출 내역을 살펴본 결과, 올해 3월 기준 전체 대출 223조원 가운데 부동산업 관련 대출이 92조원으로 전체의 41.2%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들이 담보 가치가 안정적이고 손실 위험이 적은 부동산 담보 대출을 우선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4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상위 10개 업종 중 부동산업 비중은 계속해서 40%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반대로 도매와 소매업(15.1%), 제조업(10.9%), 숙박과 음식점업(9.0%), 보건업(5.3%) 같은 실물 경제와 서비스 관련 업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담보로 내놓을 자산이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입니다.

은행들이 담보를 중심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다 보니, 제조업·숙박업·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들 중 일부는 카드 대출이나 캐피탈,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2금융권의 대출 이자율은 제1금융권보다 높기 때문에, 사업자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대출 쏠림 현상이 부동산 시장 변동 시 금융권 전체의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이 필요한 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면, 사업 성장은 물론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담보 중심의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매출, 신용도, 현금 흐름을 중심으로 한 대출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또한 제2금융권의 금리 상한선을 실효성 있게 관리해야 소상공인들이 제1금융권에서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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