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욕심이 과했어”…메모리 독식 성과급에 삼전 최대 노조 과반지위 상실

대규모 회원 이탈 사태
삼성전자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노동조합이 과반수 지위를 잃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보상금 배분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회원들이 대거 탈퇴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4일 오후 기준으로 해당 노조의 회원 수는 5만8270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회사 전체 직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입니다. 한때 7만6000명을 넘었던 회원 수가 협상 타결 이후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말 7만 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일주일 사이에 1만여 명이 추가로 빠져나갔습니다.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진 회원들 중 상당수가 노조를 떠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법적 지위 약화
4월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던 과반수 노조 및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한 달 반 만에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 위원을 직접 지명하던 권한이 사라지는 등 대표성이 약해졌습니다.

다가오는 내년도 협상에서도 다른 노조들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퇴한 회원들은 다른 노조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한 노조는 1만6000명에서 2만968명으로, 다른 노조는 2600명대에서 2만101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보상금 격차 논란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은 부서별 성과금 차이입니다. 올해 회사 영업 이익을 300조 원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 부서 직원은 특별 성과금과 추가 성과금을 합쳐 총 6억 원 상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부문 직원들의 성과금은 600만 원 상당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자가 예상되는 비메모리 부서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처음 제안했던 성과금 배분 비율은 균등 분배 70%, 차등 분배 30%였으나, 최종 합의에서 40% 대 60%로 조정되면서 비메모리 부서의 몫이 크게 줄었습니다. 비메모리 직원이 받을 수 있는 성과금은 최대 1억6000만 원 수준으로 제한되었습니다.

한편 해당 노조는 부문별로 협상을 분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이달 17일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통해 상황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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