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 경영자가 7개월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이동 수단으로 제네시스 G90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가을 방문 때는 독일 고급 승용차를 이용했던 그가 이번에는 국산 최고급 세단을 택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뒤 대기 중이던 G90에 탑승해 다음 일정지로 향했다.
G90은 제네시스의 최상급 모델로, 조용한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지난해 가을 경주에서 열린 국제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이동 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국산 고급 세단이 국제 무대에서 의전 차량으로 쓰이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차량 선택에는 현대차 그룹 수장과의 인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을,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국내 대표 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후 현대차 그룹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며칠 전 대만에서 열린 기술 행사에서는 현대차와 무인 택시 상용화 협력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현대차 본사를 찾아 최고 경영자와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G90 선택 역시 협력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두 경영자는 이번 만남에서 인공지능 기술센터 설립과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G90 개선 모델에 더욱 발전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며, 현대차 그룹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