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DX와 같이 갈수 있다고 생각한 게 오만…DS 먼저 챙기겠다”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사기 회복을 위해 회사 측과의 면담을 요청한 삼성 노동조합이 앞으로 반도체 사업 부문 처우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노조 위원장은 최근 디지털 체험 부문 조합원들과의 대화에서 “반도체와 디지털 체험 부문을 함께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나친 자신감이었다”는 솔직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최근 임금 협상 무효 소송을 제기한 디지털 체험 부문 직원과 약 1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눈 끝에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장은 “현재 조합원의 95%가 반도체 부문 소속”이라며, “디지털 체험 부문이 탈퇴를 유도하면서 비조합원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요구보다는 반도체 부문의 처우 개선에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체험 부문 조합원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요구했습니다:

• 반도체·디지털 체험 공동 위원장 체제 약속
• 임금 협상안을 각 부문별로 투표해 모두 통과해야 최종 확정
• 특정 부위원장의 사퇴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다시 노조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위원장은 “반도체와 디지털 체험 부문이 함께 협상해야 임금 인상률과 급여 상한선 반영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체험 부문만 따로 협상하면 임금 인상률이 2%도 안 되기 때문에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사 차원의 재원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원장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직접 출석해 디지털 체험 부문이 제기한 임금 협상 관련 진정에 대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디지털 체험 부문 직원들은 노조가 2026년 임금 및 단체 협상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고, 자신들의 요구가 배제되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노조와 회사 측은 임금 협상 과정에서 보상 격차가 발생해 소외된 일부 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회의를 이달 중 가질 예정입니다.

노조는 회사 부회장과 파운드리 사업 책임자, 시스템 반도체 사업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을 대상으로 면담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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