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그동안 생활용품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매장을 뷰티, 의류,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식품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다이소 식품 매장은 단순한 과자, 초콜릿, 음료 정도를 만날 수 있는 작은 공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최근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저당·고단백 제품까지 판매 범위를 넓혀 식품 라인업을 한 단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제약 회사와 협력해 다섯 가지 종류의 단백질 쉐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온라인몰에도 상품이 등록되자 출시 직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같은 용량의 시중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평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당 디저트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저당 초코바, 저당 요거트 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건강한 간식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다이소의 대량 생산 구조를 기반으로 한 저렴한 가격 전략은 식품 부문에서도 통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식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26%, 30대 23%, 20대 이하 15% 순으로 집계돼 전 세대에 걸쳐 고른 수요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이소 식품 카테고리에서 큰 성장을 보인 품목은 건·견과류로 전년 대비 73.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양념류 68.4%, 어포류 51%, 즉석조리식품 47.7% 등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식사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리려는 즐거운 건강 관리 흐름이 확산된 것도 식품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높은 물가 속에서 가성비 좋은 건강식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매장으로 다이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장 분석 업체는 다이소가 간식뿐 아니라 일상에서 함께 사용하는 생활형 식품까지 함께 구매하는 채널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이소 측은 식품 라인업 확대가 핵심 카테고리 육성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화장품, 의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온 흐름 속에서 식품 역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식품 업계에서도 다이소를 새로운 판매 창구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원F&B 등 대표적인 국내 식품 기업들이 다이소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는 고객은 생활용품을 살 때 함께 식품 매대로 이동해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신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경험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통로가 됩니다. 특히 1000원에서 3000원 사이의 소용량 제품은 가격 부담이 적어 첫 구매를 유도하는 데 유리한 역할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흐름에 맞춰 판매 경로를 다양화하는 것은 식품 기업의 기본적인 전략 중 하나”라며 “최근 다이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제품을 경험시키는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