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IT 박람회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엔비디아의 최고 책임자가 한국의 대표 기업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엔비디아 대표는 지난 23일 대만에 도착했으며, 행사 전날인 다음 달 1일 오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저녁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만을 위해 별도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협력 강화
인공지능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차세대 그래픽 처리 장치에 들어가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업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전력 메모리 모듈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로봇 분야로 확장
현대차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5만 장을 활용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로봇 분야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개발 중인 가정용 로봇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셋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가상 환경에서 학습하는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또한 LG전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핵심 장비인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도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건설 장비, 발전 설비,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엔비디아 기술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인공지능 기반 학습 시스템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네이버와는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협력의 구체화
엔비디아 대표가 직접 대만 현지에서 한국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논의되던 협력이 더욱 실질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실제 사업 기회를 찾고, 글로벌 협력망을 넓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