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사이 매장 수가 30% 줄어든 커피빈, 저가 커피 시장까지 뛰어들다





한때 스타벅스와 함께 커피 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불리던 커피빈코리아가 이제 저가 커피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가 새로운 선택에 나선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몇 년 사이 값이 비교적 저렴한 커피 전문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존 매장 수와 실적이 모두 눈에 띄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커피빈코리아의 매장 수는 203개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8개 줄었고, 2019년 29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6년 동안 88개가 감소한 셈이다. 비율로 보면 약 30% 줄어든 수준이다.

이처럼 매장이 줄어든 배경에는 가격 부담은 낮추고 만족도는 챙기려는 소비 흐름이 있다. 많은 소비자가 더 저렴한 커피를 찾기 시작했고, 저가 브랜드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경쟁도 훨씬 치열해졌다.

실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은 약 1435억원으로, 전년보다 6%가량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1억원에서 33억원으로 커지며 부담이 더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는 새로운 돌파구로 저가 브랜드를 꺼냈다. 지난해 9월 계열사를 통해 ‘박스커피’를 선보였고, 삼성중앙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매장을 열었다. 운영 방식은 기존 커피빈처럼 가맹점을 받지 않고 직영 중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새 브랜드가 곧바로 성과를 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박스커피를 운영하는 스타럭스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 시장도 이미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라고 본다. 여러 업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지만, 당장 뚜렷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커피빈코리아의 이번 도전은 줄어드는 매장과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저가 커피 시장 역시 포화에 가까운 만큼, 앞으로 박스커피가 얼마나 차별화를 보여주느냐가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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