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예측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앞으로 더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음 연방준비제도 의장 체제가 시작된 뒤에는 시장의 전망이 더 자주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이날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와 중동 정세가 국내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는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재는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판단을 두고 의견 차가 컸다고 짚었다. 또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중동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의가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갈등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국내외 위험 요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계속 살피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상황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다만 금리를 그대로 두는 결정에 반대 의견이 4명이나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이런 수준의 공개 반대는 오랜만에 나온 일이라,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 결과를 다소 매파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도 함께 상승했고,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 역시 올랐다. 반면 에스앤피오백 지수는 큰 방향 없이 움직였다.

한편 이번 회의를 끝으로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는 마무리됐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케빈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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