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이어 주기 위해 다음 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두 나라는 두 번째 회담을 거친 뒤 먼저 간단한 합의서를 맺고, 그 후 60일 안에 더 큰 내용이 담긴 최종 합의문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양측이 큰 방향에는 이미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며, 세부 조건과 기술적인 문제는 뒤에서 더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핵심 원칙부터 먼저 맞춘 뒤 세부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번 중재의 중심에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있다. 그는 이란 테헤란에서 외무장관과 대통령, 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막혀 있던 문제를 풀 해법을 찾는 데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 군 지휘부와도 만나 여러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재자들은 이란의 핵 개발 문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긴장, 전쟁 피해 보상 문제를 중요한 쟁점으로 보고 절충점을 찾고 있다.
미국 쪽에서도 협상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말했으며, 다음 회담이 이르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