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반전된 주식시장,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내 주식시장이 9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소와 코스닥 양쪽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습니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5% 이상 올라 1분간 유지될 때 걸리는 안전장치입니다. 거래소는 오전 9시 12분 유가증권시장에, 9시 28분에는 코스닥시장에 각각 5분간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멈추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주요 종목 일제히 상승
이날 거래소 지수는 2.85% 오른 7697.76으로 시작해 한때 7847.74까지 치솟았고, 코스닥 지수는 2.89% 상승한 937.69로 출발해 957.96을 찍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96% 오른 30만 4250원을 기록하며 ‘30만 전자‘ 고지를 되찾았고, 에스케이하이닉스는 6.28% 급등한 203만 1000원으로 20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에스케이스퀘어는 4.92%, 삼성전기는 8.59%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15.89%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2.79%), 에코프로(1.81%), 레인보우로보틱스(3.44%)도 함께 올랐습니다.
전날은 검은 월요일
하루 전인 8일 양대 시장은 거의 10%에 가까운 폭락을 보이며 거래 정지 조치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거래소 지수는 676.18포인트(8.29%) 떨어진 7484.41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9% 넘게 내렸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15%, 2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계속되면 단계별로 20분간 또는 장 마감까지 전체 거래를 중단하는 비상 조치입니다.
커지는 시장 변동성
최근 국내 증시의 등락 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2일만 해도 거래소 지수가 8801.49로 마감하며 9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5일과 8일 연이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증권사 전문가는 “이틀간의 급락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번 주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