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전자 간다” 삼성전자, 성과급 반영해도 저평가 상태

 

하나증권이 18일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목표 주가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오르고 있어 실적 전망을 높게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성과급 비용을 반영하고도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올렸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습니다.

2분기 실적, 시장 예상 넘어설 전망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을 179조원, 영업이익을 92조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서버와 PC에 쓰이는 디램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모바일용 저전력 디램(LPDDR)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이 조정되고 있음에도, 엔비디아 등 AI 칩에 들어가는 LPDDR 수요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이번 전망부터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 비용으로 반영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적 예상치를 높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내년엔 HBM이 추가 성장 동력

내년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고객사의 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HBM4의 기여도가 예상보다 낮았지만, 내년부터는 HBM4 비중이 늘면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반 디램 가격이 지난해 HBM 가격 협상 당시보다 약 4배 상승한 상황이라, 2027년 HBM 가격 협상에서도 기존 예상보다 높은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도 투자 포인트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 현금 흐름을 약 308조 800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중 50%를 주주 환원에 사용할 경우 약 153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자사주 매입은 66조 4000억원, 배당금은 약 77조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주당 배당금은 1만 4850원, 배당 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 4.3% 수준입니다.

하나증권은 LPDDR 가격 상승과 HBM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8% 올렸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개선과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