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편입 첫날 주가 하락 시작…월가 전문가들 “지금이 900달러 돌파의 출발선” 전망

▶ 스페이스X, 지수 편입 첫날 부진한 출발 기술주 전반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스닥1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스페이스X의 주가는 첫 거래일인 8일(현지 시간), 공모가를 웃도는 149.4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최고점이었던 200달러와 첫 거래 시작 가격 15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6.8%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편입 전에는 약 8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미리 주식을 사두어 추가 상승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반도체주 부진으로 1.2%, S&P500은 0.4%, 다우지수는 0.2%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월가의 낙관적인 시선, 목표주가 잇따라 제시

지난달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함께 진행했던 골드만삭스, UBS, 모건스탠리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30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하며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도이체방크는 255달러, UBS는 210달러, 골드만삭스는 20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시가총액 약 2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스페이스X가 900달러에 도달하면 그 가치는 약 12조 달러로, 엔비디아(약 4조7000억 달러)를 크게 앞지르게 됩니다.

JP모건은 “머스크의 막대한 영향력과 지배력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225달러를 제시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3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시티는 200달러를 “900달러 이상으로 가는 이정표”라며 올해 말까지의 현실적인 목표 수준으로 봤습니다.

▶ 스페이스X의 강점과 남은 불확실성 복수의 증권사들은 재사용 로켓과 위성 인터넷 사업, 우주 인공지능(AI) 인프라 배치를 스페이스X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UBS는 이를 “비할 데 없는 자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신호도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IPO 직후 발행된 25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 회사채의 가격이 유통시장에서 급락하면서 미국 국채 대비 위험 프리미엄이 1.4%에서 1.65%로 높아졌습니다. 향후 비용 지출과 차입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진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