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방 AI 시장 본격 진출…전담 조직 띄운다


포털 기업,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군사 분야 진출 본격화

국내 주요 포털 기업이 군사 및 방위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전담할 별도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군 현장에 직접 투입될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방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군사 정보 분석 및 지휘 결정을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방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체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활용할 새로운 수요처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국방 영역을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담 조직 신설 및 현장 배치 인력 운영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국방 디지털 전환 전담 조직’은 군사 분야 인공지능 사업만을 전담하는 첫 조직이다. 이 조직은 군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를 핵심 인력으로 운영한다.

전방 배치 엔지니어는 국방 및 정보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의 방산 인공지능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했던 직군으로,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군 현장 적용과 사업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조직에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사업 개발, 홍보 및 마케팅 인력까지 투입되어 국방 특화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가 조직을 직접 맡아,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국방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국방 인공지능 시장

국방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방 인공지능이 기술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국방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4조 원에서 2030년 약 29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 분쟁을 거치며 인공지능 기반 무인기, 정찰, 지휘통제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의 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방산 인공지능 전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형 기술 기업들까지 국방 인공지능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 통합 분석 기술 활용

국방 인공지능은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옴니모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꼽힌다. 국방 환경에서는 텍스트뿐 아니라 정찰 영상, 음성, 위성 정보,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분석해야 한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결합해 추론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복잡한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군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옴니모달 인공지능은 전장 지도, 정찰 영상, 작전 교신,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이종 정보를 통합 분석해 지휘관에게 실시간 전황과 위협 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를 개별적으로 분석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자 기술 기반 새로운 시장 개척

업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방대한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하는 국방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 정보 분석을 넘어 표적 식별, 위협 평가, 작전 계획 수립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 체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직 신설을 독자 인공지능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자체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지만 이를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국방 분야는 군사 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외산 인공지능이나 해외 클라우드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하는 대표적인 독립 인공지능 시장이다. 인공지능 모델부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시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공과 국방은 독립 인공지능 수요가 가장 큰 분야인 만큼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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