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9조 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7조 6000억 원 증가한 수치로,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 1년 만에 최대 폭 증가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45조 원으로, 전월보다 4조 3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한국은행은 “전세자금 대출은 줄었지만, 4~5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 증가와 이미 분양된 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가 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1~3월 월 평균 약 5500가구에서 4월 8600가구, 5월 8700가구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신용대출도 함께 증가세 지속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43조 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 3000억 원 늘어나며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에 따라 신용대출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절반 수준으로 둔화
반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413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 1000억 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은 부실채권 매각, 일부 특수 은행의 대출 공급 감소 영향으로 1조 7000억 원 증가에 그쳤으며, 대기업 대출 역시 3조 4000억 원 증가로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정리하면, 6월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동시에 늘며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