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52주 신저가…AI 성과 지연 우려에 5%대 하락

 

주가 급락, 연중 최저치 경신

이날 오전 주식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기록했다. 오전 10시 19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2,200원 떨어진 3만 8,0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시작 직후 3만 7,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는 43% 가까이 하락했다. 연초 6만 6,7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2만 8,650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 약 9만 7천 명의 평균 매입 가격은 8만 3,068원으로, 평균 손실률이 -53.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 효과, 아직 눈에 보이지 않아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신저 앱 이용 시간 증가 같은 구체적인 지표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증권사들도 목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최근 제시된 목표 주가는 5만 8천 원에서 6만 9천 원 수준이다. 자회사 정리와 비용 절감은 긍정적이지만, 본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주가 회복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이용 시간과 광고 수익

회사는 메신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확대하고, 광고와 커머스 사업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도입이 실제로 이용자의 앱 사용 시간 증가와 광고 매출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정리로 수익성이 나아지는 건 좋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인공지능 효과, 즉 메신저 이용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가 다시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랫폼 기업에게 이용 시간과 트래픽은 핵심 지표다. 이 부분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 기대만으로는 주가 반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