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본주와 ADR 교환 체계 가동…급등락에 시달린 투자자 균형 잡힐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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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뒤 한국 본주와 미국 ADR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ADR 가격이 적정한 수준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이달 29일부터 본주와 ADR을 서로 바꾸는 절차가 시작되면, 싸게 산 쪽을 비싼 쪽으로 되파는 거래가 늘면서 양쪽 가격 차이가 조금씩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세 가지 요인 때문에 양쪽 가격이 들쭉날쭉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① 미국에서 거래되는 ADR 기반의 레버리지 ETF(주가 변동을 증폭하는 상품)
  • ②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에 자금이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
  • ③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
📉 최근 가격 움직임
지난 15일(미국 시간) SK하이닉스 ADR은 직전 거래일보다 9% 하락한 176.4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한국 본주도 전일 대비 11.53% 내려 종가 184만 2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본주가 15.37% 폭락했고, 같은 날 ADR도 9.32% 급락했습니다.
📈 반면 이런 반등도 있었습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ADR 목표 가격을 33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약 116%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ADR이 27.29% 급등한 193.92달러에 장을 마쳤고, 본주도 8.83% 오르며 208만 2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투자정보 업체 모닝스타는 거래 이력이 짧아 적정 가격을 가늠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SK하이닉스 ADR의 불확실성 등급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ADR은 2020년 이후 보통 본주보다 10~30%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그 차이가 25%를 넘으면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싼 대만 본주를 사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현대책으로 본 주와 ADR 가격 차이가 커지면 싼쪽을 사서 비싼 쪽으로 바꾸는 거래가 활발해져 양쪽 가격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사 연구원과 센터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적정 가격 차이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상호 전환, 어떻게 작동하나
ADR의 토대가 되는 SK하이닉스 새 주식이 이달 29일 코스피에 새로 상장되면, 가격대가 낮은 쪽을 사서 비싼 쪽으로 바꿔 파는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본주를 ADR로 바꾸는 절차는 발행 한도와 외환 신고 같은 규제가 있어 주로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학계에서는 다른 우려도 제기합니다.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가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매매와 SK하이닉스의 높은 지수 비중이 맞물리면서 실적과 무관한 큰 폭의 등락을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양쪽 가격 차이를 좁히려는 거래 자체가 줄어들어 균형점을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투자 유의 사항
정부는 레버리지 ETF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이용 시 예치금 인상, 신규 상장 잠정 중단 등)을 내놓았지만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가격은 수렴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