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ADR 대박 상장…다음 주 증시 반등 기대감 높아지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큰 폭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졌습니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한 달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피는 직전 주에만 7.6%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 그런데 금요일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1만을 바라보던 지수가 급락으로 돌아섰지만, 이번 주 후반부에서 증시는 반등 모멘텀을 보여줬습니다. 10일 코스피는 거래일 대비 2.52% 오른 7475.94로 장을 마감했고, 장중에는 5.66%까지 치솟으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하며 5.47% 급반등한 837.43으로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의 이유로 반도체에 대한 꾸준한 투자 수요와 인공지능 사이클 관련 우려가 다소 진정된 점을 꼽았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쏠리던 투자 자금이 여타 업종으로 분산되는 흐름도 포착됐습니다. 방산·원전 관련주는 가파른 반등을 기록했고,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증권·보험 업종과 지주사들의 상승도 눈에 띄었습니다.
▶ 하지만 불안한 신호도 남아 있습니다
- 투자자들의 예탁금이 바닥을 보였습니다. 지난 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7조 1279억 원으로, 올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말 132조 원을 넘어서던 금액이 단 8거래일 만에 25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 장중 급등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약세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급등 후 상당 부분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이 계속되면서, 매수세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 자금을 투입해 바닥을 받쳐주던 개인투자자들의 ‘실탄’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외국인 매도를 흡수할 여력이 약해졌음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SK하이닉스, 나스닥 데뷔전 대성공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SK하이닉스 ADR은 첫 거래일인 10일(현지 시간) 13% 넘게 급등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170달러로 시작한 거래는 장중 한때 177달러까지 치솟았고, 결국 168.49달러로 첫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이는 한국 거래소 평균 주가에 약 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공모가보다 13.1%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 환산 원가 기준으로는 한 주당 약 252만 8000원으로, 한국 정규장 종가보다 16%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미국 금융 매체들도 이번 성과를 ‘대박’이라 표현할 정도로 호평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경쟁사에 비해 만성적으로 저평가돼왔다는 시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ADR 급등이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이 아니라 숨 고르기 국면에 가까웠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 전문가들 의견은 신중하지만 기대감은 분명
SK하이닉스 ADR 성공이 한국 증시 반등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극적인 상승은 어려워도 긍정적 모멘텀은 분명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 사이의 재평가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희소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
- “다만 ADR 프리미엄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여서 실제 상승이 본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 “결국 외국인의 매수 흐름이 동반될 때 한국 증시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짐”
결론적으로 이번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국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대한 글로벌 재평가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외국인 자금 유입과 본주의 추가 반등 여부로 귀결될 전망입니다.